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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4. 10.

    by. mynews2977

    목차

      암호화폐 기반 대출·예치 서비스의 리스크

      암호화폐 시장이 성숙하면서 기존 금융 시스템의 역할을 일부 대체하는 ‘가상자산 기반 대출’과 ‘예치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Crypto LendingStaking 또는 Earn 서비스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수익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은행 이자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경우도 많아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서비스는 전통 금융의 규제 틀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손실이나 구조적 리스크를 동반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중앙화된 플랫폼과 탈중앙화 프로토콜 간의 차이, 담보 관리 방식, 유동성 위기 대응 등 다양한 측면에서 위험이 존재합니다.


      암호화폐 예치·대출 서비스란?

      암호화폐 기반 예치 서비스는 사용자가 보유한 디지털 자산을 플랫폼에 맡기고, 그에 따른 이자를 받는 구조입니다. 일반적으로 스테이킹, 유동성 공급(LP), 또는 단순 예치(예: Binance Earn, OKX Earn 등) 방식이 있으며, 사용자는 자산을 플랫폼에 예치함으로써 수익을 얻습니다.

      반면, 대출 서비스는 보유 자산을 담보로 코인을 빌릴 수 있는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이더리움을 담보로 USDT를 대출받고, 이후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는 방식입니다. Aave, Compound, MakerDAO와 같은 탈중앙 플랫폼, 그리고 Celsius, Nexo, BlockFi 같은 중앙화된 서비스가 대표적입니다.


      암호화폐 기반 대출·예치 서비스의 리스크

      주요 리스크 요소

      1. 플랫폼 파산 리스크

      2022년 Celsius, Voyager, BlockFi와 같은 대형 중앙화 대출 플랫폼들이 연쇄적으로 파산하면서 암호화폐 예치 서비스의 치명적인 리스크가 부각되었습니다. 사용자 자산은 대부분 ‘커스터디 계정’에 보관되며, 파산 시 법적으로 보장되지 않아 회수 불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2. 스마트 컨트랙트 취약점

      DeFi 기반 대출 서비스는 스마트 컨트랙트에 의해 자동화되어 있지만, 이는 동시에 코드에 존재하는 보안 취약점이 자산 손실로 직결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익스플로잇, 플래시 론 공격 등으로 수백만 달러의 피해가 발생한 사례도 다수 존재합니다.

      3. 담보 가치 하락 및 청산 리스크

      대부분의 암호화폐 대출은 과잉담보 방식(Overcollateralization)을 따릅니다. 즉, $1,000의 암호화폐를 대출받기 위해 $1,500 이상의 담보를 제공해야 하는데, 만약 암호화폐 시세가 급락하면 담보 비율이 기준 아래로 떨어져 강제 청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이 투자자에게 큰 손실을 안겨주는 요인입니다.

      4. 이자 구조의 지속 가능성 문제

      초기에는 높은 이자를 제공하며 사용자를 끌어들이는 구조가 많지만, 플랫폼의 수익모델이 명확하지 않거나 Ponzi 구조에 가까운 경우, 시간이 지나며 이자 지급 자체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자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플랫폼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중앙화 vs 탈중앙화: 어느 쪽이 더 안전할까?

      '중앙화 서비스(CeFi)'는 일반 사용자에게 친숙하고 고객 지원, 앱 기반 인터페이스 등을 제공하지만, 자산의 실제 보관 상태나 운영 내역이 불투명한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플랫폼의 재정 상태 악화 시 고객 자산은 유실될 수 있으며 법적 보호도 약한 편입니다.

      '탈중앙화 서비스(DeFi)'는 투명한 스마트 컨트랙트를 기반으로 운영되어 코드와 거래 내역이 공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기술적인 이해가 필요하고, 프로토콜의 보안성 여부는 일반 사용자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오디팅(Audit)을 받은 프로젝트라도 100% 안전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유동성과 회수 가능성

      암호화폐 대출 및 예치 서비스의 핵심은 자산을 ‘얼마나 쉽게 회수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일부 플랫폼은 락업(Lock-up) 기간을 두거나, 중도 인출 시 페널티를 부과합니다. 더불어 시장 전체가 하락세일 때는 예치 자산의 유동성이 심각하게 낮아지며, ‘인출 불가 사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LUNA-UST 사태 당시 Anchor Protocol에 예치된 자산은 시장 붕괴와 동시에 유동성 위기에 빠지며 대규모 손실로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이해하지 못한 채 단지 이율만 보고 접근하면 큰 위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투자자가 확인해야 할 체크포인트

      • 감사 여부(Audit): 스마트 컨트랙트가 신뢰할 만한 기관에 의해 오디팅되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 프로토콜의 지속 가능성: 이자 지급 모델이 실질적인 수익 기반인지 분석 필요.
      • 탈중앙 커뮤니티 구조: DAO 거버넌스를 통해 사용자 의견이 반영되는 구조인지 파악.
      • 예치 및 대출 조건: 락업 기간, 해지 조건, LTV 비율 등 세부 조항 꼼꼼히 검토.
      • 비상 사태 대응 정책: 플랫폼이 유동성 위기 시 어떻게 대응하는지 명시되어 있는지 확인.

      고수익 vs 고위험, 균형 잡힌 접근 필요

      암호화폐 기반 예치와 대출 서비스는 분명 기존 금융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높은 이자에는 반드시 높은 위험이 따릅니다. 이러한 서비스는 ‘예금’이 아닌 투자 상품이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며, 리스크 대비 전략 없는 접근은 자산 손실로 직결될 수 있습니다.


      결론: 단순한 이자율보다 구조를 보라

      암호화폐 대출 및 예치 서비스는 블록체인 생태계의 발전과 함께 필수적인 금융 도구로 자리잡고 있지만, 여전히 불완전한 점이 많습니다. 특히 보안, 유동성, 법적 보호 측면에서 일반 금융 상품과 비교해 큰 차이가 있으므로, 투자자는 단순한 이자율이 아닌 구조적 안정성투명성을 중점적으로 살펴보아야 합니다.

      안전한 플랫폼 선택, 철저한 사전 분석, 분산 투자 원칙을 통해 리스크를 줄이고, 실질적인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전략적인 접근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