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랍권 전통문화 기반 게임 콘텐츠 IP화
역사·신화·건축·의복까지, 문화 정체성이 게임으로 재해석된다
게임 산업은 이제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문화 표현과 전파의 중요한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아랍권에서는 이슬람 전통, 부족 서사, 건축 유산, 무용, 의복, 음식 등
고유한 문화를 디지털 콘텐츠로 재구성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그 중심에는 게임을 매개로 한 문화 기반 IP(Intellectual Property)화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
이는 단순히 아랍 내수 시장을 넘어서, 전 세계 무슬림 및 중동 팬층을 대상으로 한 세계관 중심의 글로벌 콘텐츠 수출 시도이며,
동시에 아랍 청년 세대의 정체성과 창작 역량을 결합한 산업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왜 ‘전통문화 기반 게임’이 아랍권에서 주목받는가?
- 문화 콘텐츠 수입국에서 생산국으로의 전환 욕구
- 오랜 기간 외부 시각에 의존한 아랍 묘사에 대한 반감
- 자국의 역사와 서사를 자기 주도로 디지털화하려는 움직임
- 젊은 인구 비중과 게임 소비 증가
- 사우디, UAE, 이집트 등 아랍권 주요국의 30세 이하 인구 비중 50% 이상
- 모바일·콘솔 게임 소비가 빠르게 확대, 시장 수요 기반 확보
- 정부의 콘텐츠 산업 육성 전략
- 사우디 Vision 2030, UAE 문화전략 등에서 게임·애니메이션 IP를 신성장 산업으로 지정
- 전통문화의 콘텐츠화 잠재력 풍부
- 아라비안나이트, 이슬람 영웅 서사, 사막 부족 이야기 등 고유한 소재와 미적 요소 풍부
아랍권 주요 게임·IP 개발 사례
1. Nashmi Games (요르단)
- 전통 복장, 아랍식 시장, 대추야자 농장 등을 배경으로 한 모바일 캐주얼 게임 제작
- 아랍어권 Z세대를 위한 일상 기반 스토리텔링 중심 IP 육성
2. Semaphore (사우디아라비아)
- 대표작 Unearthed: Trail of Ibn Battuta는 이슬람 탐험가 이븐 바투타의 여정을 게임화
- Uncharted류 어드벤처 게임에 사막 탐험, 전통 건축, 아랍 무기·복장 요소를 통합
3. Bowlgames (UAE)
- 현지 설화와 전통 무용을 활용한 댄스 배틀 게임 IP ‘Desert Beats’ 제작
- 오디오 중심의 문화 콘텐츠 IP로 확장 → 팟캐스트, 뮤직비디오 연동
4. 1001 Nights Interactive (레바논)
- 아라비안나이트 스토리를 기반으로 멀티엔딩 시뮬레이션 게임 개발
- 타로 카드, 별자리, 미로형 설화 구조 등 전통문화 요소 게임화
게임 콘텐츠 IP화의 핵심 전략
- 지역 서사의 시각화
- 이슬람 도자기, 문양, 건축 양식, 의상 등 시각 요소를 게임 그래픽에 정교하게 구현
- 신화·설화의 현대적 재해석
- 고대 아랍 전쟁·지혜 이야기, 여성 설화 등을 영웅서사/선택형 게임 구조로 변환
- 언어·음성·배경음악의 현지화
- 게임 내 아랍어 대사, 전통악기 기반 배경음악, 콜투프레이 등 사운드 정체성 강화
- 교육 콘텐츠와 결합
- 전통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게임형 교육 앱(Edutainment) 수요 증가
- 어린이 대상 역사 퍼즐 게임, 라마단 기념 콘텐츠 등 확장성 높음
글로벌 시장과의 접점 확보 움직임
- MENA(중동·북아프리카) 시장 외에 터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무슬림 팬층 공략 가능
- 국제 게임쇼(GDC, Gamescom) 참가 및 한국·일본 게임 개발사와의 공동 IP 협업 추진
- 일부 기업은 NFT 기반 전통 아바타,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소장품화 IP에도 진출 중
이러한 흐름은 아랍 문화를 다룬 게임이 단지 지역적 콘텐츠가 아닌,
글로벌 유저와도 정서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문화 상품으로 재해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 콘텐츠 업계와 투자자에게 주는 시사점
- 문화 IP 공동 개발 파트너십 가능성
– 한국의 게임 엔진·그래픽 디자인 역량 + 아랍권 서사·미학 자산을 결합한 공동 IP 기획 유효 - 한류 기반 IP의 로컬 커스터마이징
– K-콘텐츠 IP를 아랍 정서에 맞춰 복장·명칭·상징물 등을 현지화하여 재출시 가능 - 교육 게임·모바일 기반 IP 수출 기회 확대
– K-에듀 콘텐츠와 아랍 전통문화 게임을 융합한 유치원·초등 대상 콘텐츠 시장 존재 - 게임 기반 문예 교류 프로젝트로 확장 가능
– 정부 문화기관·재단 연계로 게임 제작을 매개로 한 한-아랍 청년 창작 협업 프로그램 기획 가능
문화관광과 연계한 게임 IP 확장 가능성
아랍권 국가들은 최근 게임 IP를 문화관광 산업과 연계하는 시범 프로젝트도 본격화하고 있다.
예컨대 사우디의 ‘디리야(Diriyah)’ 유적지를 기반으로 한 AR 탐험 게임,
이집트의 고대 신전과 미라 서사를 활용한 위치기반 퍼즐 게임,
UAE의 전통시장·낙타경주 등을 구현한 시뮬레이션 게임형 관광 콘텐츠 등이 실험되고 있다.
이는 게임이 단순한 온라인 플랫폼을 넘어서,
오프라인 공간의 경험과 스토리텔링을 연결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 및 글로벌 기업과의 도시형 AR/VR 콘텐츠 협업 가능성도 앞으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결론: 전통문화가 게임으로 살아 숨 쉬는 시대
아랍권의 게임 콘텐츠 산업은 더 이상 외부 수입에 의존하지 않는다.
자국의 고유한 문화자산을 기반으로 한 IP화 시도는 정체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략이다.
그 중심에는 게임이라는 가장 대중적이고 확장성 높은 플랫폼이 존재하며,
이제 아랍권은 이를 통해 문화적 자립과 디지털 산업화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앞으로도 아랍 전통문화 기반 게임 IP는 문화의 보존을 넘어, 표현과 수익화의 도구로서
세계 게임 생태계 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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