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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4. 18.

    by. mynews2977

    목차

      뉴질랜드의 지속 가능 목축업에 대한 투자

      친환경과 수출 경쟁력을 동시에 노리는 목축업 강국의 전략

      청정 자연과 친환경 농업의 대명사로 알려진 뉴질랜드는 오랜 시간 세계적인 축산물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그러나 기후 위기, 탄소배출 규제, 국제 무역의 지속 가능성 요구가 높아지면서, 뉴질랜드는 단순한 ‘청정 이미지’를 넘어서는 구조적 전환 전략, 즉 '지속가능 목축업(sustainable livestock farming)'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정부와 민간 부문이 협력해 친환경 기술, 스마트 방목 시스템, 저탄소 사료, 메탄 감축 솔루션 등에 적극 투자하면서,
      이제 뉴질랜드 목축업은 글로벌 ESG 투자자와 유통사들의 ‘주목 대상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뉴질랜드의 지속 가능 목축업에 대한 투자

      뉴질랜드 목축업의 전통과 현황

      뉴질랜드는 인구보다 소·양의 수가 많은 국가로,
      낙농업과 육류 산업은 수출의 핵심이다.

      • 소고기, 양고기, 유제품은 뉴질랜드 전체 수출의 약 30% 이상을 차지
      • 총 방목지 면적은 국토의 약 40%, 대부분이 자연 상태에서 방목되는 전통 방식 유지
      • 국민 1인당 축산 관련 농업 종사율 세계 최고 수준

      이처럼 축산은 단순 식량 산업을 넘어 농촌경제, 고용, 무역, 국가브랜드와 직결된 핵심 산업군이다.


      왜 지속 가능 목축업인가? – 변화의 필요성

      뉴질랜드의 축산업이 구조 전환에 나서게 된 배경은 명확하다.

      1. 국제 무역에서의 탄소 규제 강화
        • EU, 영국 등 주요 수출 대상국이 탄소배출·환경기준을 무역 요건으로 설정
      2. 메탄가스 배출 이슈
        • 뉴질랜드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중 약 50%가 농업에서 발생, 대부분이 가축의 트림과 배설물에서 유래
      3. 소비자 행동 변화
        • 글로벌 소비자는 단순한 ‘청정 이미지’보다 실질적 ESG 성과 및 인증 여부를 구매 기준으로 고려
      4. 투자자와 금융기관의 기준 전환
        • 지속가능성을 충족하지 못한 축산업체에 대해 투자 철회, 보험 인수 거부 사례 증가

      이러한 환경 속에서, 뉴질랜드는 자국 목축업을 친환경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리브랜딩하고 있다.


      구체적 투자 및 혁신 전략

      1. 메탄 저감 기술 연구개발
      • AgResearch, Fonterra 등 민간기업과 정부 공동으로 ‘메탄 억제 사료’ 개발 중
      • 특정 해조류를 혼합한 사료는 메탄 배출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음
      • ‘GreenFeed’ 장비를 통해 소 개체별 가스 배출량 측정 및 데이터 수집
      1. 지속 가능 인증 확대
      • ‘Toitū Envirocare’, ‘NZ Farm Assurance Programme’ 등 지속가능성 인증제도 정착
      • 인증받은 목장 제품은 해외 유통업체에서 프리미엄 가격 형성
      1. 스마트 농장 및 IoT 기반 관리 시스템 도입
      • GPS 기반 방목 경로 분석, 드론 기반 건강 모니터링, IoT 센서 활용 수질·토양 관리
      • ‘Precision Livestock Farming(PLF)’ 기술을 통해 자원 사용 최소화 + 생산 효율성 최대화 달성
      1. 탄소크레딧 연계 목축 모델 실험
      • 방목지 내 산림 복원 및 탄소 흡수량 인증을 통해 축산업과 탄소시장 연계
      • 일부 목장에서는 재생 목장(Regen Farm) 모델로 전환해 자체 탄소중립 농장 실현

      주요 기업과 투자 사례

      • Fonterra: 세계 최대 유제품 수출기업으로, 탄소중립 우유 생산 모델을 테스트 중
      • Silver Fern Farms: 친환경 인증 육류 브랜드로, 미국과 EU 시장에서 ‘지속 가능 라벨’ 제품 판매 확대
      • LIC (Livestock Improvement Corporation): 유전학 기반 개량으로 저탄소 가축 품종 육성
      • T&G Global: 지속 가능 낙농 솔루션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형 목장 서비스 제공

      또한 뉴질랜드 정부는 'Green Investment Finance(NZGIF)'를 통해 지속 가능 농업 관련 스타트업과 기술 기업에 장기 저리 대출 및 지분 투자를 진행 중이다.


      ESG 중심 투자 유치와 글로벌 수출 전략

      뉴질랜드의 지속가능 목축업은 단순한 국가적 선택이 아니라,
      글로벌 ESG 흐름에 따른 필연적 대응이다.

      • 지속 가능한 농업 인증을 보유한 축산물은 EU, 일본, 북미에서 10~25%의 가격 프리미엄 형성
      • 국제기구(FAO, UNDP)와의 공동 프로그램을 통해 기후 친화적 농업 모델 수출 중
      •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한국 등 식량 수입국과의 지속 가능 농산물 협약 확대

      결과적으로, ‘친환경 인증+프리미엄 포지셔닝+글로벌 식량안보 파트너십’이라는 3요소를 기반으로
      뉴질랜드는 축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재정의하고 있다.


      한국 기업과 투자자에게 주는 시사점

      뉴질랜드의 지속 가능 목축업 전략은 한국에도 다음과 같은 기회를 제시한다:

      • 프리미엄 유제품·육류 수입 유통
        → 친환경 인증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뉴질랜드산 고급 축산물 수입 확대 가능
      • 지속 가능 농업 기술 협력
        → 국내 축산 환경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메탄 감축 기술, 사료 개발, 스마트 방목 시스템 공동개발
      • ESG 연계 해외 투자처
        → ESG펀드, 농업특화 인프라펀드 등에서 장기적인 친환경 축산 투자처로 뉴질랜드 고려
      • 식량안보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 한국의 식량 수입 안정성을 위한 공급망 다변화의 한 축으로 활용 가능

      결론: 탄소중립 시대, 목축업이 살아남는 법

      뉴질랜드는 전통 축산 강국이지만, 변화하는 세계에 정면으로 대응하고 있다.
      단지 ‘청정 국가’라는 이미지를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와 기술, 정책과 투자로 실질적인 친환경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지속 가능 목축업은 단지 환경 이슈만이 아니라, 무역경쟁력, 소비자 신뢰, 식량안보, 투자유치라는 총체적 가치사슬의 중심에 있다.

      뉴질랜드의 움직임은 탄소중립 시대를 준비하는 세계 축산업계에 유효한 모델이 될 것이며, 한국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와 기업에도 새로운 협력 가능성과 투자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